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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베트남 여행은 가족과 함께 리조트 내에서 휴양지 기분 내는게 목적이었다! 다낭과 나트랑을 고민하다가 휴양지처럼 쉬고 싶어서 나트랑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나트랑의 목적이었던 '퓨전리조트(Fusion Resort)' Suite with private Spa area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PickUp / SeeOff 서비스

PickUp 서비스는 직접 메일로(info@fusionresortnhatrang.com) 비행기 시간을 적어 보내면, 비행기 시간에 맞춰 리무진을 보내준다. 터미널 출구는 한개이고, 직원이 예약자 이름이 적힌 판넬을 들고 기다린다.  


다른팀을 10분정도 기다려서 함께 리무진을 탔다. 요 민머리 아저씨는 우리가 묵는 동안 계속 마주쳤다~ ㅎㅎ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5-7분 정도 소요가 된다. 정말 가까워서 마지막날 체크아웃 후 짐을 맡겨두고, 리조트 내를 돌아다녔다. 그리고 시간 맞춰 공항으로 출발~ 체크아웃 시 미리 몇시에 공항 차 있는지 한 번 확인만 하면 된다! 


참고로 시내까지 가는 리무진은 총 3번 정도 있다.


숙소에 도착하면 우선 체크인을 해야한다. 이 때 도착하자마자 굉장히 난감한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보험금이다. 

150달러 정도를 맡겨서 레스토랑을 이용할 때, 또는 유료서비스를 이용할 때 등 사용만큼 차감 한 후 마지막 날 돌려주는 방식이다. 

우리는 100달러 단위라서 200달러를 덜컥 줘버렸다. 생각해보니 200달러를 주고 나면 시내에 갔을 때 돈 모자르면 또 뽑아야하잖아! 하고 다시 돌려달라고, 카드로 바꿔 내겠다고 했는데 자꾸 "괜찮아 체크아웃 때 돌려줄거야" 라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 난감했다. 그들도 분명 '200달러면 충분한데 왜 자꾸 다시 되돌려달라는거야' 하고 생각했겠지.. 결국 포기. 어짜피 시내에 나가는 날은 하루였고, 숙소내에서 쓰는 모든 돈을 보험비에서 빼면되니까.. 별 문제 없이 마지막날 모두 돌려받을 수 있었다. 혹시라도 현금이 부족한 사람들은 카드로 결제하는게 좋을 것 같다.


체크인 후 우리 방을 둘러본다. 깔끔깔끔~ 넓기도 넓다! 


욕조 옆에 의자는 왜 있는거지..?! ㅋㅋㅋ 


첫째 날 이용 서비스

첫 날 체크인 후에는 무료 과일 서비스가 테이블에 놓아져있다. 그리고 저녁 8시쯤이 되면 간단한 간식을 가져다준다. 


퓨전 리조트에 도착하면 일단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체크인 한 날 부터 체크아웃하는 날까지 매일 하루 2회씩 마사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매일 1회씩 스케줄 맞추는 것도 힘들었다. 


티를 마시면서 대기하다가 시간이 되면 키를 주고 탈의실로 안내해준다. 탈의실에서 1회용 속옷을 착용 후 가운만 걸치고 나오면 된다.


마사지 강도는 약하다는 의견이 많아서 기대를 안했는데...역시나 약하다 OTL... 근데 매일이라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다. 전신뿐 아니라 페이션(얼굴) 프로그램도 있어서 다양한 오일과 스크럽을 즐길 수 있다. 매일 다른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보니 강도는 별로 중요치 않게 되었다.


첫 째날 우리는 미리 다음 마사지 스케줄과 운동 프로그램을 예약했다. 우리 스케줄에 맞추어 타이치라는 무술, 빈야사 요가를 예약했다. 


이렇게 하루가 끝나고 둘 째날이 밝았다. 전 날 밤에 볼 수 없었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가장 꼭대기에 위치한 우리 숙소는 전경이 끝내준다! 눈을 뜨자마자 침대에서 창 밖 사진 찰칵! 


둘 째날은 좀 더 일찍 일어나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았다. 새벽 5시에 눈이 자동으로 떠질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었다..꺄..


부지런히 일출을 감상한 후 조식을 먹기 위해 이동한다. 리조트 부페는 브런치 느낌이 강하지만, 종류가 다양해서 골라 먹는 즐거움이 있다. 전 날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화창한 하늘을 보니 기분이 더 업업되는구나~ 즐겁게 이동 중~


자리는 자유롭게 골라 앉을 수 있다. 밖은 뜨거워서 안에서 식사하기로 했다.


커피나 티 종류는 따로 주문 가능하다.


둘 째날, 셋째 날 담은 음식 사진..베트남 음식들은 자극적이지 않고, 라이트한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자유롭게 먹었는데도 체지방이 빠지고 근육량이 늘어서 돌아왔다. 이렇게 즐기고 살도 빠지다니!! 나트랑 사랑해요~~


개인 적으로 후르츠 요거트 맛있어서 두번 먹었다. (사진은 블루베리 요거트...)


식사 후 아무도 없는 수영장과 바다에서 사진을 찍었다. 타들어가는 내 살...


인스타에 올려서 베트남 여성으로 오해 받았던 사진... 베트남 전통 모자 농은 리조트 서비스로 매일매일 잘 쓰고 다녔다! 리조트에서 주는 선물이기에 한국으로 갖고 가도 되지만.. 퀄리티가 높지 않았고, 한국에서 쓸 일이 없어서 가져오지는 않았다. 


다시 숙소 가는길.. 


우리 룸은 2층이고 1층은 다른 룸이다. 


룸에는 풀이 딸려있어서 경치를 구경하면서 수영할 수 있었다.  


동생은 썬베드에 누워 쉬고 엄마랑 나는 물놀이를 했다~~


물 놀이 후 타이치를 배우러 동생과 함께 이동하였다. 스파 및 기타 프로그램은 모두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밤에는 몰랐는데 낮에 들어와보니 창을 통해 보이는 경치가 참 아름다웠다. 여기 앉아있는 것 자체가 힐링이었다. 오늘의 티를 마시며 여유롭게 경치를 감상하였다.


시간이 되면 장소로 안내해준다. 저 안에 첫날 만났던 민머리 아저씨가 보인다. 오늘 프로그램은 딱 세명 뿐이었다. 이용을 많이들 안하나보다...들어서자마자 별 다른 설명 없이 바로 원/ 투 / 하면서 동작을 시작한다. 응?! 매우 당황... 프로듀스 101인줄.. 그냥 보고 따라하면된다. 그리고 갑자기 해보라고 시킨다. 후덜덜..


말도 안통하고.. 그냥 열심히 따라했다. 머리로 외우려고 엄청 노력했다. 아저씨는 잘 모르겠는지 1:1로 물어본다. 나름 우등생이었던 나는 사진 한 컷을 찍으며 여유를 조금 부려봤다. 동작을 다 외운 동생과 나는 숙소로 돌아와서 엄마에게 배운 동작을 보여주었다. 나름 재밌는 시간이었다! 태극권 이런 무술 동작을 내가 언제 배워보리~ 여유 있으면 배워보기를 추천한다. 


40분짜리 타이치가 끝나고, 야외 물놀이를 하려고 갔는데, 바람과 함께 비가 쏟아질 듯하여 수영을 못하였다. 4-5시밖에 안되었는데 해가 금방지고 날씨도 갑자기 변해버린다. 아쉽아쉽..


결국 옷을 갈아 입고 조식을 먹었던 레스토랑에 디너를 먹기 위해 다시 찾았다. 메뉴가 너무너무 많아서 고르는데 한참 걸렸다. 가격은 리조트라서 그런지 싸진 않지만, 엄청 비싸지도 않았다. 셋이서 디저트까지 먹었더니 10만원 좀 넘게 나왔다. 양은 좀 적은 편이다.. 그렇게 맛나지도 맛없지도 않았지만 좀 아쉬운 감이 크다.


둘 째날 마무리는 반식욕!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욕조 서비스(?)는 요청을 하면 원하는 시간 때에 찾아와 페퍼민트와 라임을 채워준다. 세 명의 여자들이 모두 이용하기 힘들어 족욕만 하자했지만 나는 향에 이끌려 혼자 반신욕을 했다. 향이 매우 좋아서 라임을 얼굴에 붙이고 한 참 있었다! 굳굳! (근데 이런건 사이트에도 안나와있던데 어떻게 알고 이용하라는 건지...블로그 아니였으면 못 이용할 뻔..)


셋째 날은 시내 일정이라서 마사지만 받고, 마지막 날 오전에는 요가를 예약했다. 각종 프로그램을 위해 요가복도 준비해 왔다!  기다리면서 한 컷! 


요가 장소로 안내를 받는데, 응? 타이치 했던 곳을 지나친다. 그리고 마사지룸도 지나간다?! 가장 끝 쪽 저 멀리 연못이 보인다?! 내가 이 풍경을 보았을 때 정말 설레였다. 4일만에 발견한 이 곳! 이런 곳이 있는지 꿈에도 몰랐다! 야외에서 요가라니 꺄아아!


마침 물 뿌리는 시간이라 지붕에서는 토톡토톡..하고 비가 내리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이 소리를 들으며 요가를 시작한다. 오늘도 역시 동생과 나 둘 뿐이다. 정말 힐링이라는 것이 이런 거구나 하고 느꼈다....


한 10분정도 지났을까.. 나는 내 생에 가장 힘든 요가 동작들을 따라하고 있었다. 남자 선생님은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시킨다.  땀이 비오듯 온다. ㅜㅜ 모든 동작을 최대한 따라하기는 했지만...정말 신음소리가 절로난다. 아마 여행 후 근육이 증가한 이유 중 하나가 이 프로그램 덕분이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죽음의 요가를 끝낸 후, 마지막 포토 타임. 나름 한국에서 요가 경력자라고 '나무'자세를 취해본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본 요가 선생님은 뷰티풀을 외치며 감탄하였다고 한다. ㅋㅋ 선생님도 불러서 같이 포즈를 취해보았다.


요가를 마치고 체크아웃을 하였다. 비행기 시간이 오후 4시라서 짐을 프론트에 잠시 맡기고 마사지를 받았다. 체크아웃 후에도 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그리고 바에서 비행기 시간까지 시간을 보냈다.


주말에는 뷔페에 사람이 넘쳐났었는데 평일이 되자 리조트가 텅텅 비어있다. 우리처럼 리조트에만 있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건지..


망고쥬스를 시키고 아무도 없는 바다를 바라본다. 리조트 내에 직원들과 우리만 있는 기분이었다. 


4일간의 나트랑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했다. 비행기 시간에 맞춰 리무진을 타면, 별 문제 없이 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퓨전 리조트에 있는 내내 별 문제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나같이 휴양을 즐기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퓨전 리조트를 좋아할 것이다. 다시 나트랑에 오게 된다면, 다시 이용하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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