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요즘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언제나 노션(notion)과 함께하고 있다.

워크플로위는 업무관리에 매우 좋은 툴이었지만, 양이 많아지고 질서가 꼬이면서 내가 원하는 글을 찾기 힘들어졌다. 정리가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쯤 노션을 알게 되었고, 업무뿐 아니라 개인 자료들까지 원하는 형태로 정리하다 보니 분산되어있던 나의 자료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었다. 아직은 초보 노션 유저지만, 나만의 노션 활용법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1. TO-DO

나는 언제나 To-do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싶어 했다.

이곳저곳에 분산되어 있던 수많은 To-do를 일-주-년으로 나눠 묶어보았다. 

노션은 텍스트 앞에 아이콘을 쉽게 붙일 수 있는데, 덕분에 페이지 구분이 쉽다. 

나는 매일이 모여 주가 되고, 한 해가 된다는 의미에서 자라나는 잎사귀와 나무 아이콘을 붙여 보았다.

복숭아는 수확의 의미...라고 말해보지만 사실 걍 복숭아를 좋아해서 붙임

 

 

 

데일리는 매일의 나를 추적할 수 있는 페이지이다. 노션 템플릿을 구경하던 중 마음에 드는 템플릿이 있어 사용 중이다. (출처)

한 달 단위의 데이터가 쌓이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자료가 될 것 같아 기분 및 코멘트도 함께 작성하고 있다.

 

위는 조금 다른 형태의 건강 관리 테이블인데,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보고만 있어도 장수할 것 같... (출처)

 

10 Notion Templates To Inspire Your Use

A Gallery of Useful Ways to Use Notion

medium.com

 

위클리는 한 주동안 해야 할 일들을 작성해둔 페이지이다.

회사 스케줄과 개인 스케줄이 섞여있는데, 처음엔 분리하려다가 한눈에 보는 것이 편해 다시 취합했다.

체크박스로 To-do를 정리하고, 관련 페이지는 링크를 걸거나, 코멘트를 다는 등 부가 설정이 가능하여 편리하다.

첫 번째 줄은 월~목으로 회사 업무, 두 번째 줄에는 금~일로 개인 업무가 주를 이루고 있어 더 혼란스럽지 않은 것 같다.

미뤄진 업무나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은 Next To-do에 넣었고, 한 주가 지나면 아카이브 페이지에 넣어둔다. (그리고 삭제한다)

 

 

아래 위치한 April과 May는 해당 달에 꼭 해야 하는 To-do를 넣어두었다.

예를 들어 나는 5월에 해외 여행을 떠날 예정이므로 여행자보험이나 유심 구매 등을 작성해 놓았다.

 

마지막에 추가해놓은 먼스(캘린더)는 프로젝트 기간 등을 기록하기 위해 삽입해놓은 것인데, 사용은 잘 안 한다.

한 해(2019)와 버킷리스트 페이지는 단순하다.

한 해에는 1년간 해야 할 목표들이, 버킷리스트에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해보고 싶은 것들을 작성해놓았다. 

 

2. Work

업무는 프로젝트 단위로 페이지를 생성한 후, 한눈에 보고 접근할 수 있도록 정리해놓았다.

진행 중이거나 해야 할 작업들은 또 하나의 페이지를 만들어 그 안에 작업 범위와 히스토리를 기록했고, 완료한 작업물에는 깃발을 꽂았다. 

아래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보안 문제가 걱정되어 관련 파일이나 중요 문서들은 업로드하지 않았다.

협업 툴의 성격보다는 개인적으로 내가 해야 할 업무를 파악/추적/회고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3. Travel

여행 계획은 항상 구글을 이용했었다. 함께 여행하는 이와 공유하기도 쉽고, 무엇보다도 오프라인에서 구글 스프레드시트 접근이 편리하였기 때문이다. 노션은 그에 비해 오프라인이 불안정하여(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오프라인이 된다고 쓰여있지만, 불안정한 듯하다) 고민이 되었지만, 칸반 보드로 일정을 쉽게 이동 할 수 있어 사용해보는 중이다. 대신 불안정한 오프라인에 대비하여 따로 백업은 해둬야겠다.

 

※ 노션 일정 예시입니다. 마구 얹어놓은 화면이므로, 일정을 참고하진 마세요!  

아이콘을 달아놓으니 가독성도 좋고, 블록을 클릭해서 세부 내용도 입력 가능하니 구글 엑셀보다 활용범위가 넓고 편리하다. 

그리고 최근 테이블에 KRW(원화)가 추가되어 사용 내역을 정리하기도 편해졌다! (19.03.27)

 

4. ETC

그밖에 위시리스트, 스타일 모음, 벤치마킹 자료 같은 것은 갤러리뷰를 이용하고 있고, 단축키나 URL모음은 테이블을 이용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노션의 단점을 꼽아보자면 무엇이 있을까?

 

1. 무료 사용은 1000블록까지 

IT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유료버전이 있다고 불만을 가지면 안 되지만... 생각보다 천 블록은 적은 양이었다.

천 블록 이상을 사용하려면, 매달(4$) 또는 매년(48$) 결제를 해야 한다.

엔터를 무한으로 쳐가며 글을 작성할 수 있는 티스토리가 고마워지는 순간이다. 

만약 유료 결제가 아직 부담스럽다면, 두 개의 워크스페이스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좌측에서 스위칭만 하면 다른 계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매 번 어떠한 작업을 할 때마다 스위칭하는 건 귀찮을 수 있고, 협업 툴로 이용하고 있다면 당연히 한 개의 워크스페이스가 편할 것이다. 

 

2. 보안

노션은 스타트업에서 협업 툴로도 사용되고 있다. 

JIRA 역할뿐 아니라 회사 자료를 취합하는 등 다양한 문서 포맷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만약 보안에 취약하다면..?

노션을 서치 하다가 한 블로그의 글을 보았다.

공용 PC에서 노션에 로그인을 한 후 내 자료를 다운로드하고, 노션을 로그아웃 했는데도 불구하고 다운로드하면서 생긴 URL 링크(브라우저-> 다운로드 페이지에 남음)를 이용하여 타인이 내 파일을 탈취해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끔찍하지 않습니까?

이 글을 보고 나는 보안이 필요한 자료들은 업로드하지 않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텍스트 형식인 회의록이나 개인정보 등도 만약을 위해 올리지 않고 있다. 

 

3. 작은 규모의 회사

노션은 11명의 스타트업에서 만든 앱이다. 작은 회사에서 만든 앱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갑자기 사라지게 된다면, 나의 자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는 가능한 걸까? 

보안 문제가 있는 것도 규모가 작아서가 아닐까? 이러한 의구심을 갖고 앱을 이용한다는 것 역시 노션의 단점이다. 

얼른 성장해서 좀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결론.

이러한 단점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난 노션을 계속 사용할 것이다.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디자이너라서 그런지 시각적인 것이 매우 중요한데... 눈에 쏙쏙 들어올 뿐만 아니라 글/사진/링크/드래그 앤 드롭...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서 이제는 다른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노션 만세! 

 

덧.

아래 링크는 저의 추천 링크입니다. 이 링크를 통해 가입을 하시면 가입자는 10달러, 저는 5달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공식 홈페이지로 가입해서 10달러를 받지 못했습니다..흑... 혹시라도 추천 링크가 필요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가입하세요. 감사합니다. 

 

The all-in-one workspace for your notes, tasks, wikis, and databases - Notion

Get $10 in credit on sign up

www.notion.so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