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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가 끝나고, 드디어 홀 투어를 했다. 

예쁜 홀들이 정말 많았다. 

 

나의 로망은 높은 천장! 이었지만,

2020년 5월 동생 결혼식을 옆에서 보다보니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1. 위치

가장 먼저 위치를 정해야한다. 

예랑이와 나는 동쪽과 서쪽으로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다.

한쪽에 맞추게되면 다른 한쪽이 너무 힘들 수 있어 중간 지점인 양재, 강남 위주로 보았다.  

 

2. 보증인원 

최대한 줄여야한다. 

코로나에 결혼한 동생은 보증 인원을 300명으로 잡았는데, 예식장에서 1도 줄여주지 않았다.

결국 식사하지 않은 70명분 비용을 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최대한 인원을 줄여 150~200명이 가능한 식장 위주로 보았다. 

 

3. 예식 시간

동생은 1시간 30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예식장이었다. 

식 시작 후 30분간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스탭이 빨리 서둘러달라는 말을 계속 들었다. 

사진을 찍는데 30분 안되게 소요하고, 나머지 30분 정도는 다음 예식을 위해 정리하는 시간으로 활용되는 듯했다. 

1시간 30분 대여지만, 실제로는 1시간 안되게 사용하는 것. 길게 사용할 생각은 없지만, 옆에서 서두르라는 말을 들으면서 억지로 진행하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다음 예식과의 간견이 좀 여유로울 수 있는 곳을 선택하고자 했고, 1시간 20분이나 1시간 10분처럼 짧은 곳은 제외하게 되었다. 

 

4. 주차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도 중요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대중교통을 꺼려하는 사람들도 많다.

홀 투어 중 주차가 힘들었던 곳은 첫인상에서 마이너스가 되어 다른 부분이 좋아도 눈에 잘 안 들어왔다.

 

5. 식사

코로나 때문에 코스형을 선택할까 했지만, 뷔페에서 양껏 드시기를 원한다는 어머님의 말씀이 있어 뷔페 위주로 보았다.  

하객들은 밥맛만 기억한다고 한다. 뷔페는 사실 왠만하면 맛이 다 괜찮은 것 같아 최악만 아니면 선택하고자한다. 

 

6. 코로나

음식 맛있고, 홀 예쁘기로 소문난 웨딩홀A는 예식 날짜를 미룰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하여 많은 컴플레인을 받았다. 

이렇게 특수한 상황에서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해주고, 예식 날짜를 미루는 등 대응을 얼마나 잘해주는지 투어 때 필수로 물어보았다. 

 

7. 예산

식대는 5만원 미만으로 하고, 대관료는 300만원 이하로! 

 


- 상록아트홀: 인기 많은 예식장답게 보증인원이 높았고, 뷔페가 아니라서 패스 (그리고 상담 받고 나갈 때 주차권 안가져왔다고 유료로 받아서 기분 나빴음)

- 엘블레스: 위치가 매우 좋고, 한 층에서 이동이 가능했음. 음식도 맛있기로 소문났었음. 

- 벨라비타: 금액이 가장 저렴했음. 홀도 유리천장으로 독특했음. 음식도 맛있기로 소문남. 1층에서 지하로 신부가 내려가는 계단이 특징인데 계단이 무서워서 패스 ^^;;; 

- 더케이스타: 가격도 보증인원도 웨딩홀도 예쁘고 음식평도 좋았지만, 강남이 아닌데 역에서 멀어 예랑이 쪽에서 오기 불편함. 뷔페도 아니어서 패스

- 웨딩시그니처: 강남이 아니지만, 내가 가보고 싶어 가본 곳. 주차가 힘들었다. 홀 내부가 예쁘지만 외관에 비해 좁았다. 

 

기타 등등: 복잡도가 높은 곳, 한층이지만 너무 정신없는 곳, 느낌 등등 다양한 이유로 패스;; 

 


최종 더케이호텔 가야금홀로 결정! 

 

1. 위치: 양재시민의 숲에서 거리가 조금 있지만, 나무가 많아 걷을 때 좋았다. 양재역에서 셔틀도 10분에 한대씩 있음. 서울에 이런 곳이?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건물이 워낙 커서 복잡하지 않았다. 

 

2. 보증인원: 200명 

3. 예식 시간: 12시, 3시, 6시 널널한 간격, 식사는 2시간만 가능해서 3시간 모두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4. 주차: 보통은 지하주차장인데, 이곳은 넓은 평지 아무곳이나 주차해도 된다. 단점은 주차료가 2000원.. 양가 각 10대씩 총 20대는 무료 등록이 가능하다. 

5. 식사: 주차에 이어 음료, 술이 유료이다. 그래서 술은 숨겨둔다곤 한다 ^^;; 보통 예식장의 뷔페 느낌보다는 어디 놀러가서 식사하는 느낌이랄까 테이블도 네모반듯하게 모르는 사람과 앉는 것이 아니라 4인테이블로 널찍하게 떨어져서 아는 사람끼리 앉는 느낌이라 좋았다. 통유리 창도 마음에 들었다. 후식으로 나뚜루를 먹을 수 있어 더 좋아보였다. (내가 좋아하는 것 ㅋㅋ) 

6. 코로나: 요즘 예식만 하는 곳은 많이 문을 닫았다. 이곳은 호텔이면서 세미나 등으로 대관으로도 사용되는 곳이라 문을 닫을 위험도 없었고, 2단계 이상일 때는 30% 보증인원을 줄여준다고 했다. (200명에서 140명으로) 요즘 같은 시대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7. 예산: 식대는 5만원 미만으로 하고, 대관료는 300만원 이하로 >> 예산을 맞춰주었다. 사실 홀과 신부대기실을 보면 좀 비싼 것 같은데.. 일요일로 선택하고, 교직원 공제회 할인 혜택을 조오오오금 받으니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홀과 신부대기실보다는 인물 위주로 잘 찍어줄 수 있는 스냅을 선택하자고 위안 삼으며 최종 결정!

 

+ 폐백실이 매우 넓직하다

 

크리스탈홀도 봤는데, 식장 입구에서 바라본 전망은 끝내줬다. 그곳에서 하고 싶었지만, 보증인원을 맞출 수 없었다. 그리고 동시예식 식사평도 좋지 않았다.. 아직도 아쉽다..

 

건물 사이사이 빽빽한 곳보다는 올드한 내부지만 한적한 곳에서 하고 싶었다. (동생 때 정신 없어서 별별일을 다 겪었기 때문에 영향을 많이 받은듯 하다.) 주차할 때 소풍 간 느낌을 받았는데, 하객분들도 그러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호텔 앞 분수

이제 이 올드한 홀에서 표정 어색 부자인 우리를 자연스럽게 담아줄 수 있는 스냅 업체를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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