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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제일 먼저 한 일은 

플래너와의 계약이었다.

 

플래너는 우리의 취향을 반영하여

최소 견적을 내주고, 

변경을 할 때마다 금액이 +되는 형태였다.

 

처음 견적을 받았던 스튜디오는 페레였다. 

나는 처음에 한옥이 예쁜 원규, 자연스러운 스냅느낌의 달빛스쿠터 등을 원했는데,

우리가 계약한 웨딩 업체와 제휴되어있지 않았다.

 

정말 고민이 많았다. 

웨딩 업체랑 덜컥 계약부터 했다가 원하는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못하거나

비제휴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견적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제휴된 모든 업체를 다시 꼼꼼히 살펴보았고, 배경 중심인 원파인데이가 눈에 띄였다. 

원파인데이로 1차 변경하였다.

 

그런데,

3년 전 친구가 이 곳에서 촬영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당시 대충 보았던 친구의 모바일 청첩장을 다시 보았다. (직접 제작해서 URL이 살아있었음)

친구는 만족스러웠다고 했지만, 내 눈에는 아쉬운 점이 너무도 많았다.

조명이나 구도, 보정... 모두 원본을 그대로 쓴 듯한 사진들... 

세트 뒤에 건물이 너무 그대로 보였다.

인스타 등 예쁜 후기 사진도 있었지만, 각각 차이가 너무 심했다. 

 


 

결국,

사진 찍는 것이 어색하다는 이유로 배경 중심을 선택했던 우리는 

유행을 안타는 인물 중심의 스튜디오인 마이퍼스트레이디로 변경하였다.

 

 

출처 : 마이퍼스트레이디 공홈

 

 

 

나는 오래 전부터 파리에서 스냅을 찍는 것이 로망이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내 로망을 실현 시킬 수 없게 되버렸다.

 

그러던 중 너무도 예쁜 제주 스냅 업체를 발견 하였다.

아이디얼 스냅!

 

 

동화 속 한 장면 같았던 야간 전구 씬 (출처:아이디얼 스냅 블로그)

 

코로나로 로망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제주 스냅을 촬영하자! 라는 생각이(핑계가) 떠올랐다.

 

남자친구도 좋다고 해주었고, 계약을 진행하게 되었다.

계약금 입금 전 약관 및 계약서를 받아 메일을 살펴보던 중..

 

'아이디얼스냅에서 촬영된 이미지는 블로그,인스타그램 등의 게시됩니다' 

 

라는 계약 내용을 보게 되었다.

꼼꼼한 남자친구는 원치 않을 경우 게시 안할 수도 있냐고 문의하였다.

답변은 NO

 

업체의 홍보를 위해 사용되는 사진을 우리가 의무적으로 참여해야한다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았던 남자친구 

보통 다른 업체에서는 동의 시 혜택을 주거나, (우리가 계약한 DVD업체)  

원치 않을 경우 사진을 노출 시키지 않는다. (우리가 계약한 제주 스냅, 본식 스냅)

 

해당 계약 내용을 쿨하게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남자친구가 문의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상해버렸다. 

나는 속상하였지만 결국 계약 진행을 포기하였다. 

 


 

그렇게,

부랴부랴 두 번째로 그리미 스냅과 컨택하게 되었다.

배경과 인물이 사진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여진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블로그를 가면 월 별로 찍은 사진들이 정리 되어있어서

우리가 촬영할 날의 느낌을 미리 볼 수 있어 좋았다. 

 

 

11월에도 이렇게 예쁜 꽃이 있다니! (출처:그리미스냅 블로그)
그리미의 로드 배경! (출처:그리미스냅 블로그)

 

 

우리는 사진 게시에 대해 문의하였다. 

원치 않는 경우 게시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오-예!)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 좋은 날짜는 꽉 찼지만, 

11월말에 예약 할 수 있었다.  

 

우리가 돌고 돌아 계약한 그리미 스냅 내용!

[2020 그리미 가을상품]

-
일몰 5시간전 촬영시작
- 5시간(이동시간포함)
- 4~5장소
- 원본1200장이상
- 색감보정본200장(작가셀렉), 색감보정본 내 셀렉 30장 리터칭
(최종 리터칭 결과물에 흑백 색감을 적용하여 흑백30장 추가제공)
- 20x30인치 아크릴액자 1개

이렇게 제주 스냅 예약을 완료하였다!

그렇다면, 마이퍼스트레이디는 어떡하지? 

 

원래는 스드메 패키지에서 스튜디오를 뺀 금액이 견적과 별 차이가 없어 둘 다 촬영할까 했다.

그런데 얼마 전 결혼한 여동생 말이 그렇게 많은 사진도 필요없고,

스튜디오 촬영시 추가적으로 원본, 수정본, 액자, 앨범 추가 페이지.. 등등

더 많은 초과 금액이 생기니까 취소하라는거다. 그래서 바~로 취소했다. (팔랑팔랑) 

 


처음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제 리허설 촬영 생각은 그만!

그리미 작가님을 믿고, 촬영날만 기다릴거다! 

 

작가님, 예쁘게 촬영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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